유나이티드이미징, G·P·S 대항마 될까? AI 접목, MR 독보적 컴프레스 센싱 주목…RSNA 경쟁 자신감 피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중국 영상진단 의료기기 분야 선두기업 유나이티드이미징이 국내 비앤비헬스케어와 손을 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한지도 벌써 2년. 화려했던 포부와 다르게 그동안 다소 조용했던 행보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일축하듯이, 올해 국제병원의료기기산업박람회에서 혁신 제품들을 다수 가지고 등장해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GPS(GE·PHILIPS·SIEMENS)와 일본의 강자 캐논 등이 강력한 지배력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 유나이티드이미징코리아 배규성 대표 |
유나이티드이미징코리아 배규성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우리 제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은 서비스 접근에 요긴한 동시간대로 지리적인 이점을 비롯해 의료진들이 높은 판독과 의료기술을 가진 훌륭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배 대표는 국내 시장을 한마디로 입맛이 아주 까다로운 미식가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상대적으로 속도를 중시하는 대식가라고 할 수 있는 중국과는 전혀 다르며, 북미·유럽 못지않게 첨단 제품들을 선호하는 동시에 성과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후발주자로서 그는 “일단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예정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맞추며, 최대한 기관수를 늘려서 검증을 받겠다”며 “인공지능(AI)과 하이엔드 스펙의 장비가 출시되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리서치와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장점을 살려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경쟁사 대비 MRI는 uCS라는 UI의 독보적인 컴프레스 센싱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타 회사의 컴프레스 센싱과 달리 하드웨어·코일·reconstruction 알고리즘·소프트웨어까지 모두 개발해서 검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CT는 z-detector라는 low dose, noise reduction할 수 있는 전용 디턱터를 직접 개발했고, PET-CT는 SiPM이라는 물질로 만든 PET 크리스탈을 활용해 해상도가 2.9mm까지 낼 수 있어 조기암 진단에 최적화됐고 동위원소의 양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것이 배 대표의 설명이다. 이처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탁월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넘지 못하고 있는 인지도라는 벽.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지만 본사 차원에서 천편일률적 판매에서 벗어난 특별한 프로모션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접목한 첨단 의료기기 RSNA서 선보인다” | 이번 박람회서 선보인 유나이티드이미징 uMR790 |
한편 글로벌 첨단 영상진단기기의 각축전.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SNA)를 앞두고 출사표도 던졌다. 배 대표는 “GPS가 2020년을 앞두고 첨단 기술들을 다수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도 경쟁서 부스 규모와 혁신 제품 모두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 기술들을 접목해 RSNA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나이티드이미징은 기본적으로 모든 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스크리닝->진단->Follow-up->치료->평가까지 6개 분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application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다수 연구소와 대학병원의 협력을 희망하는 모습이었다. 더불어 이제 1,5T에 이어 표준이 된 3.0T를 넘어 5.0T 시대를 여는 whole-body MR 등 다양한 연구 성과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배규성 대표는 “첨단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R&D 투자로 고객요구 다변화 시장의 선택권을 증대하고 학술적 교류를 비롯해, 현지 고용 창출과 중국 진출 및 인적 지원에 대한 교두보 역할도 하고 싶다”고 자신했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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