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케어로 새벽까지 MRI·CT 돌리는 병원..UIH '속도'로 공략 중국 기반의 유나이티드이미징, 이달부터 한국시장에 CT·MRI·PET CT 등 선봬 최근 병원장들 방문한 전시회장서 장비 대거 소개로 '눈도장'.."본격 계약 러쉬 기대"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현 정부의 보장성 강화 계획인 문재인케어 추진으로 검사료, 입원료 부담이 대폭 낮아지면서, 대형병원들이 새벽에도 MRI, CT 촬영을 이어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고가 장비들의 '수명'에 따라 진료비 지급을 차등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병원들은 '장비' 그리고 '속도'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실정이다. 유나이티드이미징(United Imaging Healthcare·UIH) 배규성 대표< 사진>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한국 병원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기기들을 대거 진출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국 기업인 UIH는 지난해 12월 국내 사업자 등록을 시작으로, 올해 2월 GMP, 5월 수입규모 허가, 7월 보완을 거쳐 이달초 나올 수입품목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한국에는 지멘스, GE, 캐논, 필립스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MRI, CT가 진출한 '레드오션' 상황이지만, UIH는 정책 및 제도, 병원 환경 등의 변화에서 '돌파구'를 발견했다고. 배 대표는 "일단 UIH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직접 생산하고 제조하고, 특히 MRI의 경우 마그넷 등 주요 부품들을 모두 자체 제조하고 있다"면서 "운영비용이 적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는 중소병원이 많기 때문에 고객입장에서 UIH 진출은 가격이 낮아지고 선택권이 많아지는 이득이 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유럽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 디자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시아권 의사들의 목소리가 묻혀왔다"면서 "제조사(중국)가 가깝기 때문에 한국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최근 한국에서는 문케어 시행으로 MRI, CT 검사를 원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시장이 확대되면 '검사속도'의 중요성이 증대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가 한국에 출시할 MRI에는 컴프레세싱 uCS가 탑재돼 영상 변화 없이 검사시간이 기존의 50% 가까이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기존에 한국 의사들은 '속도'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으며 '영상의 질'이 최우선이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는 질과 함께 속도도 중시하고 있다"면서 "달라진 한국의 의료현장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CT 역시 속도와 함께 재촬영 통제 등으로 인해 '영상의 질'과 '저선량' 여부도 중요한데, 영상 저하 없이 노이즈를 제거하면서 기존 대비 40% 빠른 속도로 마케팅 공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의 2m 전신(훌바디) PET CT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24시간, 48시간만에 약 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신약개발 테스트에 유용한 만큼, 제약사로부터 신약개발 펀딩을 받은 국내 대학병원들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배 대표는 "이번 한국 진출은 단순히 제품 유통망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높은 눈높이를 갖춘 한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동시에 한국의 앞선 IT기술과의 융복합을 적용할 수 있도로 한국 기업들과 협업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UIH는 한국 시장 진출에 앞서 최근 주고객인 병원장들이 많이 방문하는 K호스피탈에 참여해 공식적인 런칭을 선포했다. 배 대표는 "해당 전시회에서 마련한 매칭프로그램(바이어-셀러)을 통해 많은 병원장들을 만났고, 계약서 사인까지는 아니어도 많은 가망고객의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진출 전임에도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설명을 들은 많은 병원장 및 의료진들이 자신의 병원에 방문해 설명회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중에서는 직접 본사에 방문하겠다는 분들도 있어 수입허가가 나는대로 본격적인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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