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을 이용한 피부치료기기인 ‘308nm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오창택, 권태린 박사가 이 같은 동물실험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레이저치료회회지에 소개된 이번 논문은 'Effect of a 308-nm excimer laser on atopic
dermatitis-like skin lesions in NC/Nga mice’로 동물실험을 통해 엑시머 레이저 항염 효과 및 피부장벽 개선
효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간 엑시머 레이저가 백반증이나 건선과 같은 여러 염증성 피부질환 치료에서만 쓰여왔으나 만성적인 피부염증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발로(發路)다.
김범준 교수팀은 6주 이상된 아토피 피부염 모델 쥐를 이용해 308nm 엑시머 레이저 치료를 3주간 주 3회 간격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엑시머 레이저가 실제 피부 조직 내에서 염증의 활성화로 분비량이 증가되는 사이토카인(cytokine)의 발현량을 줄이고,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 아토피피부염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있어 엑시머 레이저 치료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만성적인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적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