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의 보장성 강화는 2018년부터 시작된다. 2년 후 투입될 건강보험 재정을 미리 고민하지 말고 당장 내년을 바라봐 달라.”
대한한의사협회 박완수 수가협상단장은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진행된 ‘2017년 1차 수가협상’을 마치고 이 같이
밝혔다.
박완수
단장은 “건보공단이 밴딩 폭 확대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바로 중기 보장성 강화에 연 4000억원을 소요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의협은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부터 추나, 물리치료 등이 중기 보장성 강화 계획에 일부 들어가기 시작한다. 내년은 이와 관련한 재정 투입은
없다”고 못 박았다.
실제로 적용되지도 않는 보장성 강화 때문에 밴딩 폭을 줄이겠다는 것은 한의계에 이중고를 겪게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건보공단 누적흑자 17조를 감안하면 밴딩 폭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녹록치 않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한의계에 필요한 부분은 전략적으로 제시했다. 2차 협상 시 공단 측 반응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총 진료비, 입원일수, 내원일수 등 기본적인 통계 자료를 건보공단에 제시했고, 타 직역과 달리 보장성 강화에 투입되지 않는
재정 등 형평성 문제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의협 2차 협상은 오는 24일 오후 2시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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