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830병상 규모를 갖춘 서해안 지역 거점병원으로 거듭난다. 올해 8월 진료지원동 착공에 돌입해 1년여 뒤인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20일 고려대 안산병원(병원장 차상훈)은 응급의료센터 확장과 소아응급실, 응급중환자실
신설이 포함된 '2016년 진료지원동 증축 계획'을 발표했다.
안산병원은 지난 2012년 상급종합병원 진입 이후 2015년 재지정에 성공하며
지역 최상위 의료기관 위치에 올랐다.
하지만 100만명에 달하는 안산·시흥 지역 주민들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간은 부족했다. 더욱이 시흥지역 신도시 계획으로 늘어날 수요까지 감안하면 공간 증축이 필수적이었다.
이에 병원은 2014년 4월 기존 지상 9개 층으로 구성된 본관건물에 3개 층을 증축한데 이어 오는 8월 7층 규모의 진료지원동
증축을 계획했다. 내년 말 진료지원동이 완공되면 병상 수는 기존 710병상에서 830병상으로 늘어 병상부족 현상을 해소할 전망이다.
현재 증축이 완료된 본관 13층은 행정부서와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 진료부서의 원활한 진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객 편의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 단계적으로 13층을 병실로 전환해 약 120병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료지원동은 본관과 별관 사이에 들어선다. 1~2층에는 응급의료센터가 확장되고, 소아응급실, 응급중환자실이 신설된다. 중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중환자실 및 신생아집중치료실도 확장할 계획이다. 3~7층에는 교수연구실과 의사 숙소가 위치할 예정이다.
안산병원 관계자는 “진료지원동이 완공되면 더욱 빠르고 쾌적한 환자 치료가 이뤄지고, 효율적인 병원행정 서비스가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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