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관상동맥우회수술 사망률․재수술률 감소 - 심사평가원 3차 평가결과 공개, 모든 권역에서 우수기관(1등급) 접근 쉬워져 - - 남성은 60대, 여성은 70대에서 가장 많아, 남성이 여성보다 약 3배 -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사평가원’)은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실시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결과를 3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병원평가정보 > 관상동맥우회술
□ 허혈성(虛血性) 심질환이란 심장근육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질병으로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 허혈성 심질환 환자수는 2003년에 인구 10만명당 1,032명에서 2014년도에는 1,62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인구 10만명당 허혈성심질환 환자 추이 (’03년) 1,032명 → (’07년) 1,289명 → (’11년) 1,403명 → (’14년) 1,626명 ○ 허혈성 심질환을 포함하여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암(악성 신생물)을 제외하면 단일질환으로는 우리나라 1위이다 □ 허혈성 심질환의 치료는 통상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중 하나 또는 병행하여 이루어진다. * 좁아진 관상동맥의 혈관을 대신하여 다른 혈관으로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주는 외과적 수술 ** 대퇴동맥에 삽입한 긴 관을 통하여 풍선카테터 및 스텐트를 관상동맥까지 이동시킨 후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 □ 심사평가원에서는 국민이 안전하고 질 높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2011년(‘08.7월~’10.6월 입원환자 대상)부터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 관상동맥우회술은 복잡한 기술이 필요한 수술로, 의사의 숙련정도와 치료과정의 충실정도가 사망률 등 진료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따라서, 적정성 평가는 치료과정의 의료서비스 내용이 의학적, 약학적으로 적정한지, 그 치료결과는 어떠한지를 평가한다. ○ 주요 평가분야는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몇 건 인지, △수술시 내흉동맥을 사용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퇴원시 아스피린의 처방률은 얼마인지, △수술 후 출혈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하여 재수술하는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수술 후 사망률(30일내)과 수술 후 입원일수는 얼마나 되는지 이다. □ 이번 3차 평가는 2013년 7월부터 1년간 허혈성 심질환 입원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7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2,748건으로 점차 감소추세이다. * 1차 평가(2년간, 6,718건) → 2차 평가(2년간, 6,143건) → 3차 평가(1년간, 2,748건) ○ 내흉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8.1%로, 1차 평가 대비 1.1%p 상승하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2년에 발표한 비율(96.5%)보다 높았다. * 1차 평가 97.0% → 2차 평가 98.0% → 3차 평가 98.1% - 관상동맥우회수술시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을 사용할 경우 장기간 혈관 유지가 가능하여 생존율을 높일 수 있고, 재발률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합병증 발생을 줄이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중요한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100%로 2차 평가대비 0.8%p 향상되어 평가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났다. * 1차 평가 96.9% → 2차 평가 99.2% → 3차 평가 100% ○ 수술 결과 예후는 좋아지고 치료기간은 단축되어, 적정성 평가가 전반적인 의료의 질 개선을 유도한 것으로 보여진다. -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은 3.4%로 평가를 거듭할수록 진료결과가 좋아지고 있다. * 1차 평가 4.4% → 2차 평가 3.9% → 3차 평가 3.4% -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은 3.3%로 2차 평가결과(3.9%)보다 감소하여 생존율이 높아졌다. * 1차 평가 2.9% → 2차 평가 3.9% → 3차 평가 3.3% - 수술 후 입원일수도 15.4일로 2차 평가 대비 1.1일 감소하여 입원기간이 단축되었다. * 1차 평가 16.4일 → 2차 평가 16.5일 → 3차 평가 15.4일 ○ 6개 평가지표를 종합한 점수는 평균 92.5점으로 2차 평가 대비 6.3점 향상되었고, 의료기관별 의료수준 차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평가를 통하여 의료기관의 질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결과, 1등급은 26기관 증가하였고, 3등급은 21기관 감소하였다. - 이에 따라, 2차 평가에서 1등급 기관이 없었던 강원, 충청, 제주 권역에도 1등급 기관이 생겨서 더 많은 국민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우수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다만, 1등급 기관 중 29개소는 서울․경기 지역에 있어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하다. □ 한편, 평가 대상기간 동안 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총 2,748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3배 많았으며, 지난 두 차례(2011년, 2013년)의 평가 때보다 남자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 연령대별로는 남․여 모두 5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남성은 60대, 여성은 70대에 관상동맥우회술을 가장 많이 받았다. □ 허혈성 심질환은 고혈압․당뇨․고령․흡연․허혈성 심질환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로 여겨지고 있고, 비만․고열량의 고지방식․운동부족 등의 생활
습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평가결과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7명 정도는 고혈압이 있었고, 5명~6명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질이 높았으며, 4명~5명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다. ○ 또한, 수술 환자 10명 중 5명 정도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으며, 4명은 비만으로 나타났다. ○ 따라서, 평소에 만성질환 등 위험인자에 대한 주의 깊은 관리와 운동․식이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 심사평가원은 병원별로 해당 기관의 평가 결과를 안내하고, 상반기 중에 설명회를 개최하여 요양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질 향상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 관상동맥우회술 평가결과에 따라 의료의 질이 우수한 기관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